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온라인 상담비대면 치료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집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온라인 미술치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온라인 미술치료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온라인 미술치료란?

온라인 미술치료는 Zoom, Google Meet, Webex 등의 화상 플랫폼이나, 전용 앱, 비동기 플랫폼(예: 이메일, 채팅) 등을 활용하여, 치료사가 내담자와 실시간 또는 비실시간으로 미술 작업을 통해 감정과 내면을 탐색하고 치료적 개입을 하는 방식입니다.

적용 방법

  • 화상 연결을 통한 실시간 세션
    예: “카메라 켜고 미술 활동 시작 → 그림 완성 후 이야기 나누기”
  • 작업물 공유 및 피드백 제공
    예: 그림 사진을 찍어 전송 → 치료사가 해석 → 피드백 제공
  • 디지털 도구 활용
    예: 태블릿, 드로잉 앱, 온라인 협업 캔버스 등

온라인 미술치료의 장점

1. 접근성과 편의성

  •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치료에 참여 가능
  • 이동이 어려운 사람(예: 장애인, 교통취약지역 거주자)에게 적합
  • 치료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 가능

2. 심리적 안정감 제공

  • 익숙한 집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더 편안한 상태에서 감정을 표현 가능
  • 낯선 공간에 대한 긴장감 감소 → 심리적 방어 감소

3. 디지털 세대에 친숙

  • 태블릿, 스마트폰, 디지털 드로잉에 익숙한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적합
  • 화면 공유 기능으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 제공 가능

온라인 미술치료의 단점

1. 재료 및 환경 제한

  • 전문 미술치료실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미술 재료를 사용하기 어렵고, 내담자 가정의 환경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음

2. 비언어적 요소 해석의 한계

  • 화면상에서는 표정, 손짓, 자세 등 미세한 비언어적 표현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놓칠 가능성 있음

3. 기술 의존

  • 인터넷 연결 불안정, 기기 조작 미숙, 소리 지연 등의 기술적 문제로 치료 흐름이 방해될 수 있음

4. 치료적 관계 형성의 한계

  • 초기 신뢰 관계 형성이 어려울 수 있고, 공감의 깊이에 한계가 생기기도 함

어떤 사람에게 온라인 미술치료가 적합할까?

  •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및 청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고, 디지털 표현에 능숙한 세대
  • 지리적으로 거주지에 치료기관이 없는 내담자
    특히 농촌,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
  • 사회적 불안 또는 대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대면 치료가 심리적 부담이 되는 경우, 온라인은 더 안전한 방식이 될 수 있음
  • 시간과 이동이 어려운 부모와 아이
    맞벌이 가정, 육아 중인 부모,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아동 등

온라인 미술치료의 실제 사례

사례 1: 고등학생의 정서 안정 프로그램
고등학생 A양은 코로나 이후 학업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음. 온라인 미술치료를 통해 감정일기와 드로잉 작업을 병행하며 불안 수치가 현저히 감소.

사례 2: 언어지연 아동의 비대면 표현 활동
5세 아동 B군은 언어 발달이 느려 정서 표현이 어려웠지만, 온라인으로 이모티콘 드로잉과 색으로 감정 표현하기 등을 진행하며 점차 표현력이 향상됨.


온라인 미술치료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한 팁

  • 사전 준비: 카메라, 마이크, 조용한 공간, 미술 재료 준비
  • 활동 후 대화 시간 확보: 단순히 그림만 그리지 않고, 꼭 피드백 시간 포함
  • 치료 목표 설정과 소통: 부모/내담자와의 꾸준한 소통이 핵심

연결의 방식은 달라도, 마음은 닿는다

온라인 미술치료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해온 새로운 형태의 심리치료입니다.
물리적 거리가 존재하더라도, 그림이라는 감정의 언어는 여전히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치료사는 창의성과 공감력을 기반으로 내담자와 만나며,
내담자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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